코로나19로 제주도도 조심스럽고
효퇴국수에 막걸리 먹고싶어서 쓰는 글.
서울 집 앞 맛집도 이렇게 자주 가기 어려운데
제주도에 갈 때 마다 매번 가는 곳이 있다.
첫 방문은 2018년 4월,
“ 근처에 나 가끔 가는 곳 이신게 먹고 가게”
제주도민 친이모가 추천해주셨다.
그때까지만 해도 관광객보다 도민 위주였다.

메인메뉴인 고기국수 주문.
반찬은 깍두기, 김치, 청양고추, 쌈장

맛있다.
육수가 진하게 우러나와 맛있다.
돼지 잡내도 없고 느끼하지도 않다.
돔베고기 양도 많다.
맛있다 !
2박 3일 일정 중
다음 날 저녁 고기국수에 제주막걸리를 혼자 먹었다.
( 지금은 점심에만 문을 여신다. 저녁 운영X )
세번째 방문은
식성 잘맞는 17년지기 친구와 2018년 8월 말,

친구는 아직도 날 보면 효퇴국수를 흥얼거리고
맛집 인스타에 종종 올라오는 글을 보며
너무 유명해져서 속상해한다..
네번째 방문은
2019년 4월 친동생, 사촌과 방문했다.
이번엔 순대 추가 주문.

동생이 그렇게 원하던 곳인데
먹자마자 역시 언니는 맛잘알이라며 극찬했다.
순대는 선지가 많이 들어간 느낌이 아니라
무난하게 먹을 수 있었다.
(속상하지만 선지 못 먹음.)
아! 그리고 내가 좋아하는 나만의 꿀팁이 생겼는데
처음에 효퇴국수가 나왔을 때
국물을 몇 번 떠먹고
청양고추를 송송썰어 넣으면 칼칼한게
완전 내 스타일.

그렇게 맛있게 먹고
2019년 11월
친동생과 새로운 친구와 함께 셋이 제주도를 왔는데,
“제주도에 왔으면 효퇴국수는 가야지”
큰소리 치며 방문했는데
효퇴국수 문이 닫혀있었다..

그런데 얼마 지나지 않아
사장님 인스타에 글이 올라왔다.

부랴부랴 2020년 제주도 여행을 준비했다.
이유는 하나였다.
효퇴국수 먹으러!
사실 다른 메뉴도 시켜보고 싶었는데
고기국수에 비해 실망할까봐
한 우물만 팠는데
친구가 비빔국수도 먹어보고싶다해서 주문했다.
(비빔국수에 크게 기대를 하지 않았다.
친구가 고기국수가 더 맛있다고
고기국수만 먹을까봐 살짝 걱정했다.)

비빔국수도 맛있다.
새콤고소달콤하고 맛있다.
그래도 나는 고기국수.
2년동안 방문하고
그동안 많이 유명해졌음에도
국물과 고기양은 한결같다.

제주 공항, 시청, 시외버스터미널
근처에 위치해있다.
아침에 제주공항에서 내린다면
효퇴국수로 여행을 시작해도 좋을 것 같다.
혹시 이 글을 보는 분이
식후 디저트파이고
일행이 3-4명이면
대식가이면 빠빠라기 빙수 추천한다.
(빠빠라기도 도민 맛집인데
초코빙수를 추천한다.)
주소는
제주 제주시 서사로 122-1
운영시간은
11시 - 3시까지
(일요일은 휴무다.)
보통 주변 골목에 세우시던데
가게앞에 주차할 공간은 없어 보인다.
따로국밥도 궁금했는데
고기국수 국물 베이스에 돼지국밥이란다.
그럼 먹어야지.
'음식' 카테고리의 다른 글
연남동 빵집 맛집 만동제과 서울 빵지순례 (빵 오마카세..? 직원분 미쳤다.) (0) | 2020.06.17 |
---|---|
푸딘코 서울 맛집 신당 왕십리 야채곱창 땡초곱창 일주일동안 두 번 다녀온 후기. Foodinko (0) | 2020.06.15 |
용산역 아이파크몰 베이커리 카페 맛집 타르틴 TARTINE (0) | 2020.05.12 |
용산 맛집 효창공원역 용문시장 술안주 좋아하면 국수포차 (0) | 2020.05.09 |
제주여행 맛집 은희네 해장국 (소고기해장국) 가족여행 추천 두번째 방문 (0) | 2020.04.25 |
댓글